금융-대형 마트 짝짓기 갈수록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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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금융회사가 대형 마트에 ‘숍 인 숍’ 형태로 입점하는 전략적 제휴가 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9일 롯데마트 울산 진장점과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점에 365일 연중무휴(설·추석 당일 제외) 영업하는 ‘IBK 스토어뱅크’를 연다. 영업시간은 대형 마트 고객의 쇼핑 시간에 맞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정했다. 평일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들이 퇴근 후나 주말·공휴일에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은행 직원이 상주하며 입출금과 대출업무 등 기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롯데마트 고객에게 맞춘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마트와 금융회사는 서로 신규 고객을 늘리기 위해 활발히 제휴를 맺고 있다. 하나은행은 홈플러스 수원 병점점 등 3개 매장에 입점했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과 보험회사도 ‘마트 금융’에 뛰어들었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 죽전점과 부산 서면점에서 영업 중이다. 홈플러스는 영등포점에 LIG손해보험을 들이는 등 3개 매장에서 주말과 공휴일에도 ‘마트슈랑스(마트+보험)’ 영업을 하고 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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