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LG정유 쾌조의 2연승… 도공 3-0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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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슈퍼리그 10연패를 노리는 LG정유의 쾌속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LG정유가 1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벌어진 슈퍼리그2000에서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도로공사를 3-0으로 손쉽게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LG정유는 1998년 3월 SK에 패한 이후 슈퍼리그 24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견고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LG정유는 대형신인 김사니와 최정화를 보강한 도로공사의 패기에 눌려 1세트 초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LG정유는 레프트 장윤희(30.10득점).센터 이윤희(20.13득점)의 강스파이크와 상대실책을 틈타 1세트를 25-16으로 끝냈다.

3년차 이윤희는 특히 부상으로 빠진 홍지연 대신 센터로 출전해 무려 75%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LG정유는 이후 노장 정선혜(11득점)와 박수정(11득점)까지 가세해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도로공사를 가볍게 눌렀다.

LG정유의 10연패를 위한 최대 걸림돌은 지난해 실업리그와 전국체전 등에서 3연패를 안긴 현대. LG정유는 오는 29일 창원에서 2연승을 거둔 현대와 숙명의 일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 5개팀이 참가한 여자부는 1~2차 더블리그를 거쳐 3강을 가린 뒤 3차대회에서 1, 2위를 거둔 팀이 최종결승전에 진출한다.

◇ 14일 전적

▶여자부

25-16

LG정유 3 25-17 0 도로공사

(2승) 25-18 (1승1패)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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