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찬바람에 장외시장도 썰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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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최근 코스닥 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비상장.비등록 주식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코리아밸류에셋(http://www.newstock.co.kr)과 PBI(http://www.pstock.co.kr).제이스톡(http://www.jstock.co.kr)등 장외주식 시세제공 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초 90만원을 호가하던 삼성SDS의 주가가 12일 7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시장에서 비교적 자주 거래가 이뤄지는 강원랜드와 두루넷 등도 지난주 초에 비해 1만~2만원 정도 밀렸으며 코스닥 등록이 무산된 온세통신은 거래없이 호가만 떨어졌다. 다만 통신망 업체인 GNG텔레콤만이 유상증자 발표에 따라 다소 상승세를 보였다.

코리아밸류에셋의 윤희철 마케팅팀장은 "코스닥시장의 핵심 종목인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 등이 11일 하루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고 밝혔다.

인터넷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한 장외주식 거래는 주로 코스닥시장이 마감된 오후 3~4시쯤 많이 이뤄지며 대개 당일 코스닥시장의 상황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

김원배 기자

◇ 알림〓장외거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1회 시세제공 업체들이 발표하는 주가를 싣기로 했습니다. 이 주가는 '사자' 와 '팔자' 의 중간가격으로, 증권거래소나 코스닥 같이 공인된 시장에서 이뤄지는 거래가 아닌 만큼 업체와 매매당사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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