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사·학교 홈페이지 링크 작업한 노명호 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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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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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상당고 노명호(盧明鎬.47.영어)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http://user.chollian.net/~j1433/index.html)는 전국의 교사.학교 홈페이지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盧교사는 전국 5백명의 중.고교 교사와 중학교 4백79개.고교 9백56개의 홈페이지를 자신의 홈페이지로 연결했다.

또 전국 시.도교육청과 일반대.전문대 홈페이지도 만날 수 있다.

교사들은 과목별로, 중.고교는 지역별로 각각 정리한 이 홈페이지는 교육부 홈페이지나 검색엔진 등에 연결된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분량이다.

1998년 9월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든 盧교사는 다른 학교 등의 '홈페이지 도메인 사냥' 에 나섰다.

"다양한 교육정보를 담은 홈페이지들이 연결되지 않고 그냥 인터넷상에 버려져 있는게 안타까왔습니다. "

한국전산원의 도메인 지침에 맞지 않는 학교 홈페이지들이 많고 교사들의 경우 제각각이기 때문에 주소찾는데 어려움이 컸다.

검색엔진을 이용하고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자신의 취지를 알리며 도메인 수집을 했다.

盧교사의 뜻이 알려지면서 메일을 통해 도메인을 알려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신의 홈페이지가 정리된 것을 보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메일도 잇따랐다.

중.고교 홈페이지 연결에 이어 앞으로 초등학교 홈페이지 탐색에 나설 예정. 다른 홈페이지의 적극 활용이 정보화의 지름길이라는 게 그의 인터넷론이다.

대구〓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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