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통계가 나라 망친다" 중국, 대대적 추방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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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상하이 AP〓연합]중국은 공산 통치의 오랜 악습인 엉터리 통계의 추방에 나섰다.

관영 신화통신은 12일 류훙(劉洪) 국가통계국 국장이 지난 9일 베이징(北京)에서 지방 통계담당 관리들을 모아놓고 위조통계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劉국장은 "권력을 이용해 통계작성에 개입하는 사람, 특히 정치.재정적 이득을 위해 허위 통계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색출.처벌하는 데 중점을 둘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통계국이 민간경제에 관한 조사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며 1백20만개 민간기업에 대한 자료를 더 많이 배포'하는 한편 농촌기업 조사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지도자들이 통계숫자를 조작하는 관계자들을 파면이나 엄중한 처벌을 통해 위조통계 관행을 일소하려 하고 있다'면서 지방 관리들의 통계 조작을 막기 위해 이미 약 8천개 주요 기업들에 직접 중앙정부에 보고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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