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짜리 임대주택 공급…3월부터 의정부.수원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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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짓고 도시 저소득층에 10~20년간 임대하는 국민임대주택이 처음으로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3월 경기도 의정부 금오.수원 정자 등 2개 지구에서 1천7백91가구 임대를 시작으로 올해 중 5개 지구에서 모두 3천1백45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의정부 금오 1천4백50가구▶수원 정자 3백41가구▶수원 매탄 7백10가구(9월 분양)▶안산 고잔 1천5백55가구(10월 분양)▶대전 관저 8백80가구 등이다.

건교부는 2002년 말까지 모두 5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국민임대주택은 종전의 5년짜리 임대주택과 달리 임대기간이 10년과 20년으로 길고 분양 전환이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전체 건설비의 30%가 정부 예산에서 지원된다.

입주 자격은 10년짜리(전용 18평 이하)의 경우 월소득 1백60만원 이하로 청약저축에 든 무주택자며, 20년짜리(15평 이하)는 청약저축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월소득 1백13만원 이하인 사람이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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