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유성구 220만평 신도시 4만1천가구 건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대전광역시 서구.유성구 일대 2백20만평이 인구 14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11일 대학과 공공기관 등의 이전.설립이 줄을 이으면서 주택수요가 늘고 있는 대전 서남부지역 일대를 택지개발지구로 개발하기로 하고 국방부.농림부.행정자치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말 건교부에 택지개발지구 지정 신청을 내고 주민공람 절차를 마쳤다.

총 사업비 2조9백20억원이 드는 '대전 서남부지구' 는 수도권 5대 신도시 중 하나인 산본(1백10만평)의 두배 규모로 4만1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대상 지역은 가수원동.도안동.관저동 등 대전 서구 3곳과 대정동.원내동.원신흥동.상대동.봉명동.구암동.용계동 일원 등 유성구 7곳이 포함돼 있으며 인근에 계룡산과 대둔산이 있다.

'

건교부는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에 이 지역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한 뒤 보상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03년께 조성공사에 착수, 2010년에 지구를 완공하기로 했다. 대전 서남부지구 개발에는 대전시.토지공사.주택공사가 3등분해 참여할 예정이다.

''

강성식(姜聲植)건교부 주거환경과장은 "이 일대는 각종 개발수요가 늘어나면서 무계획적으로 개발될 우려가 있다" 면서 "광범위한 지역을 택지지구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하자는 게 대전시의 구상" 이라고 말했다.

'

이재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