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구청들 앞다퉈 주민에 전자메일 보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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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자메일로 행정정보 알려 줍니다. " 부산 지역 구청들이 잇따라 전자메일을 통해 주민들에게 행정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부산 중구는 11일 "통장과 민간단체에 시범적으로 전자메일을 보급한 뒤 점차 전 구민으로 확대키로 했다" 고 밝혔다.

또 주민들에게 이달 말부터 신청을 받아 전자메일 주소도 보급할 계획이다.

중구 李시운(44)전산계장은 "각종 행사.행정안내 등은 물론 재해와 같은 긴급사항을 전자메일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준다" 고 말했다.

주민 역시 전자메일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담당공무원에게 전달하게 된다.

중구는 주민이 가정.동사무소의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모뎀 8대와 전화회선 8개를 설치했다.

접속환경 설정 및 시험운영을 거쳐 이달 말 개통할 예정이다. 중구의 인터넷망 접속전화 번호는 464-7010.ID는 guest. 비밀번호는 없다.

부산 동구도 지난해 11월부터 주민을 대상으로 모뎀을 이용한 전화접속으로 인터넷을 무료접속 할 수 있는 전화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구청은 구민들의 인터넷 사용 편의와 다양한 정보를 위해 전자메일 주소도 신청하면 제공하고 있다.

부산의 다른 구들도 정보화 추세에 부응, 전자메일 보급을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전자메일을 통한 행정정보 제공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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