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訪日 하루 연기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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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호 01면

12~13일로 예정됐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13~14일로 연기됐다. 교도(共同)통신 등 외신들은 7일 일 외무성 관리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텍사스주 포트 후드 미군기지에서 5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추도식 참석을 이유로 방일 일정 연기를 요청해왔다”고 보도했다. 일 정부는 미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일정 변경이 미·일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12일 도착해 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13일 하토야마 총리와 아키히토 일왕을 만나기로 예정돼 있었다. 오바마는 14일까지 일본에 머문 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정상회의에 하루 늦게 참석한다. 이어 중국(15~18일)과 한국(18~19일)을 방문한다.

포트 후드 총기 난사 희생자 추도식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연기 보도가 나온 뒤 일본 언론의 홈페이지에는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을 둘러싼 미측의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댓글이 오르기도 했다. 한편 6일(현지시간) 낮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도심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은 최근 개인 파산 선고를 받은 40세의 제이슨 로드리게스를 1급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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