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與 이재명의원 정계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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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재명(부평을.2선)의원이 국민회의 지역구의원 중 유일하게 새천년 민주당 공천신청을 하지 않고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다.

李의원측은 "평소 李의원이 국회의 비생산적 운영과 손가락질 받는 신세에 대한 자괴감을 자주 토로했다" 며 "지난해 말 당에 불출마 의사를 통보했다" 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긴 뒤 지구당 내 분규가 끊이지 않아 중앙당에 조정을 요청했으나 시정되지 않았고, 재벌개혁 방법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그간의 불만을 전했다.

대우그룹 기조실 사장 출신인 李의원은 최근 "평생 나를 키워준 김우중 회장이 불명예 퇴진했는데 나만 편하게 출마할 수는 없다" 는 말도 해왔다. 8일 출국한 李의원은 파리에서 신병 치료 중인 金전회장과 조만간 만날 예정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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