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이수성씨·선대위원장 이인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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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민회의 새 간판인 새천년 민주당(가칭)의 대표에는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 선거대책위원장엔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李위원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金대통령은 또 이번주 초 李전총리와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9일 "李위원은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 이라며 "李위원은 민주당 대표를 맡기를 원해왔지만 '차기 대권주자를 희망하는 상황에서 당내에 반발이 있을 수 있다' 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李전총리의 경우 金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대표로 예우하겠다는 것이 金대통령의 뜻" 이라고 밝혔다. 李전총리는 '金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베트남 방문 일정(11~14일)을 전격 취소했다.

李전총리의 핵심 측근은 "지난 5일 李전총리가 대구를 방문했을 당시 대부분의 지역 지도인사들이 민주당 합류를 권고했다" 며 李전총리가 입당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정민.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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