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가요 프로그램 일본 케이블 정규 편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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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국내 TV 프로그램이 일본 최대 케이블 방송에 처음으로 정규 편성된다.

가요.팝 전문 케이블채널 m.net(ch27)는 오는 15일부터 일본 음악 전문채널 스페이스 샤워(Space Shower)에 인기 가요 순위 프로를 정기 공급, 방송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m.net 코리안 웨이브' 로 이름붙여진 이 프로는 매주 토요일 새벽 1시30분부터 30분간 VJ 전지나의 진행으로 한국어(일본어 자막 병기)로 방송된다.

스페이스 샤워는 손정의씨가 운영하는 위성방송 스카이 퍼펙 TV(ch265)와 케이블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되는 대표적 음악채널로 시청가구 3백만, 시청인구 1천2백만에 달한다.

'm.net 코리안 웨이브' 는 국내 최신 인기가요 뿐 아니라 '스타와 뮤직비디오도 소개하고 '한국의 식도락 정보.패션명소 등 대중문화 전반을 다룰 계획이다.

첫회에서는 H.O.T.S.E.S.유승준.이승환.클론.엄정화.핑클.김경호 등 지난해 높은 인기를 누린 20명의 가수들을 소개한다.

m.net의 이정원씨는 "한국 가요의 일본진출에 획기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일본 대중음악 개방에 한발 앞서 '일본 내에 가요 붐을 일으킬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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