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루머 추적]중앙종금 통신지주회사 세운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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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중앙종금 통신지주회사 세운다〓LG텔레콤.두루넷.한통프리텔등 통신관련주를 장 내.외에서 많이 사들이면서 생긴 루머다.

중앙종금 신길섭 기획부장은 "작년말 LG텔레콤 주식을 1백만주 사들였고 두루넷.한통프리텔등 통신관련주를 매입한 것은 사실" 이라며 "그러나 단순한 투자목적이지 통신지주회사등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라고 밝혔다.

신부장은 또 "한국통신진흥에서 정보통신기기 렌탈 부문만 떼내 작년 12월 설립한 셈텔에 50% 출자한 것도 이같은 소문을 키웠다" 고 말했다.

신부장은 그러나 통신관련 주식의 매집물량에 대해서는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 고 덧붙였다.

◇ 대구도시가스 주가관리에 나선다는데〓대구도시가스 측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믿돌고 있어 회사측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가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도시가스 주식 담당자는 "가스공사에서 도시가스 관련 주식 값을 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는데 이것이 와전된 것" 이라며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사견(私見)임을 전제로 "현재 정보통신주가 조정을 받고 있어 지금이 주가 관리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인 것은 사실" 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대구도시가스는 지난해 12월 22일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이후 하락을 거듭했다. 6일 종가는 1만6천백원으로 공모가(2만6천원)보다 1만원이나 낮은 수준이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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