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 첫 여성동장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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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여성으로선 시 최초로 동장에 임명돼 부담도 크지만 주민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 "

5일 충북 충주시 호암동장에 취임한 피정순(皮貞順.51)씨는 동네노인정부터 찾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0년 3월 성내동사무소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皮동장은 그동안 민원실장, 가정복지과장, 여성회관장을 거쳤으며 30년간의 행정경험과 친화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일선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84년에는 외국인업무 담당 유공공무원으로 법무부장관상을, 주민등록 유공으로 내무부장관상을 받는 등 3차례나 장관표창을 받았다.

皮동장은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 등 복지분야에 특히 여성의 섬세함을 발휘해 봉사하겠다" 며 "후배 여성공무원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할 것" 이라고 말했다.

충주여중.고를 나온 皮동장은 남편 장수창(張洙昌.54.충주경찰서 정보계장)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충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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