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수·순천 고교평준화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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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목포.여수.순천 등 전남도내 3개 시 지역 고교평준화가 2002년이후에 재검토 된다.

따라서 그동안 이들 지역 주민과 교육.사회단체간에 팽팽했던 평준화 시행 찬.반 논쟁이 일단락됐다.

전남도육청은 5일 "여론조사 결과 고교평준화에 대한 주민 의견이 엇갈린데다 고교 입학 전형에 대한 문제점이 있어 2002년 이후 검토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고교의 평준화를 반대했던 주민들은 "학생은 학교를 능력과 적성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해야 하고, 학교는 원하는 학생을 뽑을 수 있어야 한다" 며 현행 제도 유지를 요구했었다.

그러나 평준화를 지지하는 주민.단체는 "학교 선택권과 학생 선발권은 교육 과정이 다양화됐을 때만 가능하고, 입시 위주 교육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크다" 며 입학 전형 방법 개선을 촉구해왔다.

한편 도교육청이 최근 이들 지역 학부모.교원.학교운영위원 등 2천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 입학전형 방법에 대한 조사 결과 평준화를 원하는 지역별 응답은 목포 49%, 여수 51%, 순천 59%로 나타났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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