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3부작 '생명의 기적'…분만과정 통해 생명 존엄성 심층 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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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즈믄둥이들의 힘찬 울음으로 시작된 새천년. 생명의 소중함이야말로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세상이 계속되는 한 변하지 않을 가치다. SBS는 새 생명 탄생의 과정을 통해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조명하는 신년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생명의 기적' 을 방송한다. 생명의 존엄성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지만 한 해 1백50만건의 낙태시술이 행해지는 것을 비롯, 생명탄생의 과정에서는 그 존엄성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는 것이 우리 현실. 8일 밤10시50분 방송되는 제 1부 '탄생의 혁명이 시작되다' 에서는 점차 산모와 아기의 정서적 안정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는 분만과정을 소개한다.

지난해 9월 남편이 입회한 가운데 국내최초로 수중분만에 성공한 뮤지컬배우 최정원(30)씨의 분만과정이 그 예. 제작진은 러시아의 바닷속 분만, 미국.일본.몽골의 가정분만 등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출산문화개선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15, 16일 밤10시50분에 각각 2' '두려움 없는 탄생' 과'.3부가 방송된' '태아로부터의 메시지' 에서는 에이즈 감염자 최모(28)씨, 자궁을 들어내라는 의사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아기를 낳은 자궁암환자 삼영춘(32)씨, 고령의 초산부임에도 제왕절개 대신 자연분만을 택한 정미자(44)씨 등의 출산과정을 추적해 우리가 존엄히 여겨야할 '생명' 의 문제를 한결 심층적으로 제기한'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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