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3社 31일 워크아웃 약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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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쌍용자동차에 이어 경남기업.오리온전기.대우캐피탈 등 워크아웃 대상 대우 계열사 3곳이 오늘중 주 채권은행과 워크아웃 약정(MOU)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해외 채권단과의 협상이 걸린 ㈜대우 등 대우그룹 주력 4사를 제외한 대우 계열사들의 워크아웃 계획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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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쌍용자동차 주 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지난 21일자로 대주주인 대우자동차.김우중(金宇中)전 회장 등과 채무조정 및 자구계획 등을 담은 워크아웃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대주주와 일반주주가 동등하게 4.65대1의 비율로 감자를 단행한 뒤 부채 1천3백억원은 주식과 맞바꾸는 출자전환이 이뤄지게 됐다.

또 경남기업 및 오리온전기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대우캐피탈의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도 31일 워크아웃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의 경우 약정이 체결되는 대로 내년 1월 중 일반주주는 2.5대1, 대주주는 10대1의 비율로 감자를 실시하고 1천7백20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며, 오리온전기는 감자나 출자전환 없이 금리 감면 혜택만 부여된다.

또 대우캐피탈은 자본금을 전액 감자한 뒤 채권단이 1천7백80억원을 출자전환할 계획이다.

신예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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