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대주주, 신세기통신 매각에 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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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 결의에 대해 신세기통신의 외국계 대주주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신세기통신의 3대 주주인 미국 에어터치 커뮤니케이션스(지분율 11.3%)는 29일 신세기통신의 지분을 SK텔레콤에 매각키로 한 지난 20일 이사회 결의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이사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에어터치측은 신청서에서 "정관에 이사회를 소집하려면 1주일 전에 통보해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3일 전인 지난 17일에야 통보한 뒤 20일 이사회를 개최한 만큼 '최대주주인 포철(27.4%)과 2대 주주 코오롱(23.5%) 지분을 SK텔레콤에 넘긴다는 이날 '이사회 결의는 모두 무효" 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세기통신측은 "20일 이사회 개최 과정에 하자가 있어 적법한 절차를 거친 뒤 29일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재결의한 만큼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최현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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