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장터] '돈되는 아이디어'찾아 연인원 30만명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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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아이디어 장터에서 장을 보면 돈이 보인다' . 중앙일보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지난 7월 인터넷에 개설한 '아이디어 장터' 가 개장 6개월이 됐다.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발굴해 이를 사업 아이템으로 연결한다는 취지 아래 문을 연 이 장터는 개장 초기부터 폭발적 관심을 끌기 시작해 이미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까지 나왔다.

아이디어 등록건수는 28일 현재 총 1천7백여건. 하루 평균 10건의 아이디어가 올라온 셈이다. 이 장터의 방문객은 연인원 3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체들까지 나서 이 장터에 아이디어를 찾는다는 '구애 전단' 을 뿌리고 있고 교통방송에선 아이디어 장터를 소개하는 '아이디어 세상' 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아이디어 장터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는 SKS시스템의 첨단 위성 안테나. 엔지니어의 도움 없이 집에서도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고안한 위성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하던 이 회사는 시제품의 마감기술 아이디어가 없어 애를 먹었다.

그러던 차에 아이디어 장터에 올라온 아이디어로 지난 10월 제품 개발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

㈜홍미는 이 장터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수출 까지 하게 됐다. 자판기 도난방지 센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 캐리어시스템의 민속 스케이트도 아이디어 장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덕택을 톡톡히 봤다.

아이디어장터의 산파역을 맡았던 중진공 이경열 홍보실장은 "아이디어가 공유되지 못해 사장되는 것은 국가적 손실" 이라며 "아이디어 장터의 성공에 힘입어 체계적인 '아이디어 인프라' 를 구축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 아이디어장터 인터넷 주소:http://home.smipc.or.kr(02-769-6900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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