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코스닥 신 · 구주 합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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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코스닥시장의 일부 종목은 28일까지는 별개의 종목으로 거래되지만 내년 1월 4일부터는 하나의 종목으로 합쳐진다.

올해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있는 구주와 이 권리가 없는 신주가 통합대상이다. 예를 들어 서울방송 구주는 코스닥 등록전에 기존 주주들이 갖고 있던 것이고, 신주는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을 통해 산 주식이다. 서울방송 외에 동보중공업.터보테크.한국개발투자 등도 현재 구주와 신주가 구별돼 거래되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배당을 받을 권리는 오는 31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 이후엔 구주와 신주를 구별할 필요가 없어진다. 따라서 구주와 신주가 합쳐지게 되는 것이다.

28일에 구주와 신주를 거래할 때는 두 주식의 가격차이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론적으로는 구주가 신주보다 예상 배당금만큼만 비싸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구주가 이보다 훨씬 더 비싸거나 신주의 주가가 오히려 구주를 앞지르는 경우도 있다. 만일 구주가 비싸다면 신주를, 신주가 비싸다면 구주를 사는 식으로 주가가 낮은 쪽을 골라 사는 것이 유리하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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