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 생쥐 생산해 코스닥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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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서울대 의대 서정선(徐廷瑄.47)교수가 교내 유전자이식연구소에 설립한 벤처기업 ㈜마크로젠이 내년초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코스닥 등록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중 공모절차를 거쳐 2월에는 시장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실험용 유전자이식 생쥐 및 유전자적중 생쥐의 주문생산, 면역결핍 생쥐 등 질환모델 생쥐, 암 등 질환진단용 DNA칩을 만든다.

이중 첨단기술로 배양해 생산하는 생쥐는 마리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 마크로젠은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선진 7개국(G7)프로젝트의 하나인 유전자조작 생쥐의 상업화를 위해 서울대 유전자이식연구소와 녹십자, 제일제당 등 의약관련 기업, 한국기술투자, 동양창투 등 벤처캐피털의 참여로 97년 6월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2억6천만원이다.

徐교수는 특수관계인을 포함, 27.8%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이며 녹십자(20.3%), 한국기술투자(19.2%)등이 주요 주주다.

주간사인 한화증권은 액면 5백원짜리를 주당 5천원에 공모한다는 복안인데 이것만으로도 徐교수는 30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徐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의대학장을 지낸 아버지를 포함해 어머니와 3남매가 모두 의사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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