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해돋이 보기 어려울듯…31일부터 전국 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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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000년 첫날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돋이 광경을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 때문에 제대로 보기 힘들 것 같다.

기상청은 27일 '신정 연휴 기상전망' 을 발표, "오는 31일 전국이 흐리고 눈.비가 온 뒤 개겠으며, 1월 1일에는 강원 영동.영남지방에 구름이 많이 끼고, 제주도에는 눈.비가 오겠다" 고 밝혔다.

특히 충청과 호남지방은 새해 첫날 구름이 많이 끼고 서설(瑞雪)이 올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엄 해돋이' 장관을 즐길 기회를 막는 동해의 날씨는 31일은 흐리고 한때 눈.비, 1월 1일은 흐리고 한때 눈이 온 뒤 오후 들어 차차 갤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해 역시 올해 마지막 날 눈.비가 오고, 2000년 첫날에도 구름이 많고 눈.비가 와 일출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31일 눈.비에 이어 다음날 전국에 몰아치는 추위로 고속도로.국도가 얼어 붙을 것으로 예상돼 해돋이 관광객들이 교통 불편을 겪을 것 같다.

새해 첫날 서울지방은 구름이 조금 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나타내겠으며, 2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영하 7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에는 충청.호남지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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