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투자수익 평균 18.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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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올해 초 아파트에 돈을 투자했으면 평균 18.6%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투자컨설팅 회사인 부동산114(http://www.r114.co.kr)가 지난 25일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연초에 1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면 이달 말 현재 평균 1천8백62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는 "이런 높은 투자수익률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폭락한 아파트 값이 올해 본격적으로 오른 데서 비롯됐다" 고 설명했다.

올해 고수익 아파트는 서울의 경우 재건축 조기 추진 방침에 따라 자산가치가 높아진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이었고, 신도시권에서는 지난해 낙폭이 컸던 중대형 아파트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아파트는 연초에 1억9천만원이었으나 현재 3억7천만원으로 오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설악아파트 29평형으로 임대 수익률까지 포함할 경우 총수익률이 97.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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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강남구 도곡동 동신1차 38평형(총수익률 71.1%)▶송파구 문정동 주공 13평형(65.7%)▶강남구 일원동 삼성아파트 31평형(60.9%)이 이었다.

신도시의 경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장안 건영아파트 48평형(43.6%)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고 ▶산본시 궁내동 묘향 롯데아파트(41.6%)▶성남시 분당구 샛별라이프 46평형(40.9%)등이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지난 여름의 전셋값 상승을 활용했다면 임대를 통한 소득증가율도 4% 이상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는데 전셋값 상승폭이 컸던 수도권 지역의 20평 이하 소형 아파트일수록 수익률이 높았다.서울의 경우 노원.강북.성북구가 평균 4.5% 이상의 임대소득 증가율을 보여 서울 평균치(3.9%)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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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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