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돋보기] 대한투자신탁 아인슈타인 1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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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대한투자신탁의 아인슈타인 1호는 지난 2월1일 설정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백66억원이다.

지난 23일 종가를 기준할 때 수익률은 1백3. 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67.4%인 것을 감안하면 단순 주식투자보다 무려 35%포인트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이 펀드는 주식을 90%까지 편입시킬 수 있는 전형적인 성장형 펀드로 대한투자신탁이 내놓은 주식형 상품중 대표 주자다.

1호의 뛰어난 운용성과에 힘입어 현재 아인슈타인 46호까지 설정, 운용중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백한욱 차장은 "지수 상승을 초과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주식을 80%이상 편입시키는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 시장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했기 때문" 이라며 "앞으로 증시가 전자.정보통신주를 선두로 새로운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높은 주식편입비율은 상당기간 유지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설정초기에는 주가하락이 예상돼 주식편입을 늦췄다가 2월말 지수 5백선이 무너지자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본격적인 종목사냥에 나섰다. 초반에는 한미.국민은행 등 은행 테마주를 선택해서 성과를 올렸고 6월 중순 한국통신에 투자해 많은 수익을 내 다른 펀드와의 격차를 벌렸다.

그후 삼성전자.한국통신.포항제철 등 핵심 불루칩을 대거 편입시켰고 증시 주도주가 10월이후 정보통신.반도체 등으로 옮겨가자 관련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수익률을 1백%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주요 투자종목은 삼성전자(14.8%).한국통신(13.2%).SK텔레콤(12.4%).데이콤(11%).삼성전기(5.1%).SK(4.8%).한국전력(4.8%)LG정보통신(4.7%)등이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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