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與 선거법 막판 조율…27일 3당3역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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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자민련.한나라당 등 여야는 26일 총무회담과 27일 3당3역회의를 잇따라 열어 선거구제 협상을 계속한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각각 당 간부회의를 열어 선거구제에 관한 당내 의견을 최종 수렴한 뒤 3당3역회의에서 한나라당에 제시할 당론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공동여당이 도농(都農) 복합선거구제 주장을 고수할지 여부를 둘러싸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등 여권 수뇌들의 회동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대두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민련은 선거법의 표결처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은 26일 오전 KBS-1TV 시사토론 프로그램 '일요진단' 에 출연, "선거법은 여야 어느 일방이 강행처리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여간 이견조율이 실패할 경우 임시국회 회기를 다음달 19일까지로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그러나 파행 운영돼온 제209회 임시국회를 27일부터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상렬.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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