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개신교등 7대 종단 30일부터 72시간 평화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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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종교간 갈등 해소가 인류 평화의 열쇠다. '

종교인들의 국제연합(UN)격인 세계종교연합 창설준비기구(URI)한국지부는 "새천년기를 맞는 3일 동안 지구 전체에서 모든 전쟁과 폭력이 사라지도록 촉구하는 범종교 평화운동이 펼쳐진다" 고 밝혔다.

URI 한국지부는 30일 오후 2시부터 임진각 광장에서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천도교.유교.민족종교 등 7대종단 종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를 시작으로 72시간 동안 범종교 평화운동을 다채롭게 펼친다.

전야제는 진월(URI 한국지부 대표)스님의 개회사, 강원용 목사의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비구니.수녀.정녀로 구성된 삼소회의 합창, 이하정 원불교 교무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남북한 당국과 동포에게 드리는 메시지' 낭독, 안토니오 신부의 '세계 평화를 위해 인류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 낭독, 평화 만들기및 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31일 오후7시 서울 조계사에서는 '지난 세기를 회고하는 범종교인 반성.참회 집회' 를 열고 제야의 평화 타종식도 가진다.

2000년1월1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새천년 맞이 범종교인 평화기도회' , 2일 오후2시 서울 수운회관에서는 '민족 화해와 통일및 세계 평화를 위한 범종교인 발원 집회' 가 열린다.

세계종교연합을 만들자는 움직임은 지난 95년 시작됐으며 내년 6월에 정식 출범할 예정. 한국지부는 지난 5월15일 진월스님을 비롯해 최혜영 가톨릭대 교수.박광수 원광대 교수.김성기 성균관대 교수.장우주 크리스천 아카데미 간사 등이 모여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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