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로 인터넷을 한다…앞쪽 문짝에 액정표시장치 달아 접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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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인터넷으로 냉장고를 사는 게 아니라 냉장고를 통해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원리는 냉장실의 앞 문짝에 액정표시장치(LCD)를 부착해 PC처럼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 회선은 전화선이나 인터넷 초고속 통신망을 연결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제품을 '네트워크 냉장고' 라 이름짓고, 시제품을 지난달 중순부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안 '디지털 어드벤처관' 에 전시중이다.

내년 1월말부터 지펠 냉장고에 부착해 시판할 계획으로 값은 1천2백만원이다.

LG전자도 현재 대형 냉장고인 '디오스' 에 이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LG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이 제품의 시연회를 갖고,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얼굴을 보면서 전화를 할 수 있고 외출하면서 자녀에게 화상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 며 "농산물과 주식 시세 등 각종 생활정보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LG측은 부가기능을 장착하는 비용 때문에 가격이 1천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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