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네거리 교통체계 개선 지하·고가차로 결론 못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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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잠실네거리 교통처리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서울시장 특별자문단의 3차회의가 지난 22일 열렸으나 일부 주민들의 의사진행 방해로 예정과 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끝났다.

서울시.송파구.지역주민 등은 잠실역 네거리에 2004년 제2롯데월드가 신축되는 것에 대비, '고가차도냐 지하차도냐' 를 놓고 격론을 벌여왔다.

서울시는 이번 3차회의에서 4백80m짜리 고가차도로 결론을 내릴 예정(본지 13일자 25면)이었다.

이날 회의가 열린 시청 별관에는 고가차도 건설을 반대해온 잠실5단지 주민과 지하차도를 반대하는 잠실역 지하상가 상인 등 10여명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3일 "이미 두차례 자문단회의를 통해 지하차도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기술적으로 고가차도가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 "주민들이 회의 진행을 계속 방해할 경우 조만간 서면으로 결론을 내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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