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에서 초대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으로 변신한 김광웅(58)박사에게 거는 공직사회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크다.
그는 고위 공직 1백29개를 외부에 여는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 '철밥통' 인 공무원 조직에 변화와 활력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조달청 차장에 재정경제부가 1순위로 추천한 인물 대신 2순위 추천자를 임명토록 결정해 '1순위 후보가 임용된다' 는 공직사회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의 공직사회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구태의연한 구조와 관행으론 '도저히 '21세기를 준비할 수 없지요. " 그는 "정부 내 야당(野黨)이 되겠다" 고 말하곤 한다.
일부 공무원들로부터 "너무 현실을 무시한다" 는 평도 듣지만 "언제든지 할말은 하겠다" 고 강조한다.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