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G카드 이마트서 쓸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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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이마트가 비씨카드 외의 다른 신용카드와는 계약을 해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KB카드사업본부장인 이상진 국민은행 부행장은 "이마트와 협상을 해 인상률을 조정할 수 있다"고 5일 말했다.

카드수수료 분쟁의 당사자들이 이처럼 한 발씩 물러나면서 KB카드와 LG카드는 이마트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날 "추석을 앞둔 시점에 결제 거부 카드가 늘어날 경우 매출 손실과 소비자의 혼란을 우려해 이들 카드의 사용을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1월 강원도 속초점을 시작으로 가맹점 재계약을 할 시점에 카드사가 이미 밝힌 수수료의 인상률을 고집할 때는 재계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마트는 또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을 강행할 경우 점포별로 계약만료 시점에 해당 카드사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내고 가맹점수수료 인상분만큼을 돌려받을 방침이다.

양선희.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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