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잉? 한 페트병에 오렌지·딸기주스 둘다 담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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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내용물을 한 병에 담을 수 있는 신개념 플라스틱 병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고 매일경제가 3일 보도했다. 플라스틱 사출업체 '쿨테크'는 '분할 페트(PET)병'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페트병은 가운데 막이 있어 두 가지 내용물이 섞이지 않게 담을 수 있다.

일반 페트병은 중공성형(블로성형) 기법으로 제작된다. 병 모양 틀(주물)에 플라스틱 재료를 밀어 넣으면서 열을 가하고 공기를 불어넣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부풀어 오르면서 완성되기 때문에 분리막을 균일한 두께로 만들 수 없다.

권나연 대표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분리막을 먼저 만든 뒤 다시 용기를 사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면서 "균일한 두께로 부풀리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페트병 용도는 다양하다. 오렌지 주스와 딸기 주스를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음료수 병으로도 쓸 수 있고, 조미와 양념을 동시에 넣을 수 있는 종합 양념병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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