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칸서스자산운용에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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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일 칸서스자산운용과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했다. 매각 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칸서스자산운용은 금호생명의 주식 매입과 향후 유상증자 참여로 금호생명의 지분 52%를 확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금호와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달 금호생명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약 한 달간 실사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금호는 지난달 5일 채권단과 함께 대우건설 매각 우선인수협상후보(숏리스트)를 선정했으며 이달 중순께 최종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금호는 또 지난달 8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를 2705억원에 사모투자회사인 코아FG에 매각했다. 대한통운의 금호렌터카 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금호렌터카 사업부문도 분할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금호생명이 성공적으로 매각됨에 따라 향후 구조조정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대우건설 매각 등 남은 구조조정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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