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탁구꿈나무 내년 제주 올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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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내년 8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9회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선수권대회에 북한 초등학생 선수들의 참가가 유력시되고 있다.

그동안 탁구를 통한 남북교류는 많았지만 북한 초등학생 선수들의 한국 방문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회장 백명윤) 신재문 사무국장은 "올 8월 일본 이즈미대회 직후 내년 대회 개최지 결정 과정에서 북한측이 한국 개최를 적극 지지했다" 며 "북한측은 제주대회 출전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 밝혔다.

동아시아 호프스대회는 92년부터 한국.북한.중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8개국 초등학교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를 갖는 등 각국의 탁구 꿈나무들을 키워 왔다.

유승민(동남종고2)도 94년 오사카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올해 이즈미대회 폐막 만찬장에서 남북한 어린 선수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합창해 아시아 탁구인들을 감격시켰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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