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추천전근 폐지를" 경북 교사들 불만 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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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북지역의 상당수 교사들이 학교장추천전보제 폐지를 원하는 등 인사와 근무여건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경북지부가 10월부터 두달간 도내 초.중.고교사 8백39명을 대상으로 교사의 생활과 근무실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교사의 79.6%가 교사 전보인사의 공정성을 해치는 학교장추천전보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보인사에 대해서도 90.2%가 발표시기를 1개월 앞당기고 발령일도 매년 3월1일에서 2월20일께로 조정, 전근 가는 학교에서 수업준비를 할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학교운영과 관련, 교사들의 의견 제출 통로가 없다(40.3%)와 제출해도 반영되지 않는다(33.5%)가 73.8%를 차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시.군교육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6%가 '필요없다' 고 응답했다.

각 교육청의 장학지도에 대해서도 94.4%가 '도움이 되지 않거나 방해가 된다' 고 답했다.

이밖에 교사들의 출근거리는 평균 14.8㎞로 나타났다.

경북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일선교사들이 여전히 인사나 근무여건에서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인사의 공정성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과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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