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신시장 개혁을" 폴리 주일美대사 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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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도쿄 교도〓연합] 토머스 폴리 주일 미국대사는 13일 일본이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규제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대표적인 예로 NTT(일본전신전화)의 통신시장 독점문제를 지목했다.

폴리 대사의 발언은 일본 통신시장개방을 위한 양국간 2차 실무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리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다.

폴리 대사는 이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는 연간 약 1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분야인 통신시장이 일본에서는 NTT의 독점과 그로 인한 높은 요금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 10월초 일본이 규제완화를 통해 통신시장의 빅뱅(대변화)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요구를 전달했으며 이에따라 양국은 내년 3월까지 합의를 도출한다는 목표아래 지난달초 도쿄에서 실무자 회담을 가졌다.

미국은 이번 2차 실무회담에서 NTT가 군소 통신업체들에 부과하고 있는 접속료(회선임대료)의 인하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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