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현실과 꿈의 퓨전' 설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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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이강원(39)원광대 교수가 서울 청담동 갤러리 퓨전에서 '내집 마련' 에 대한 강박관념을 비유하는 설치전 '현실과 꿈의 퓨전(fusion)' 을 열고 있다.

전시장 1층은 '집 짓기' 로 천장에 소나무와 철망을 이용한 집을 매달았다. 2층은 '가구 꾸미기' 로 철판과 아크릴판을 써 사는 공간에 들어갈 실제 크기의 가구들을 제작했다.

천장에 매달린 커다란 집은 속이 훤히 드러다보이게 돼 있어 보는 각도와 거리에 따라 집 구조와 관련한 다양한 이미지들이 만들어진다.

이교수는 "집 한채는 가져야 한다는 대다수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한풀이 굿으로 기획했다" 고 설명했다.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제11회 중앙미술대전 특선을 했다.

20일까지. 02-518-3631.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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