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공동체에서 개인의 것은 없다. 땅은 사람이 빚어낸 것이 아니기에 토지를 사유화하지 않고, 모두 경작권만 가지고 있다. 농산물 판매금액 8할은 본인이 갖고, 2할은 공동체 신협기금으로 들어간다. 돈이 필요하면 자물쇠 없는 금고에서 꺼내 쓰고 장부에 기록한다. 무엇이든 나눠 쓰기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절제하게 된다고 한다. ‘더 많이, 더 빨리’를 바라는 도시에서의 삶과 달리 욕심이 없기에 걱정도 없다는, 이들이 선택한 남다른 행복을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이 담았다. 31일 오후 9시40분 방송.
강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