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신중돈 특파원] 올해는 코소보.동티모르 사태 등을 계기로 인권이 주권을 앞서는 인권보호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기 시작한 해로 평가됐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 는 10일 유엔인권선언 51주년을 맞아 세계 68개국의 인권상황을 평가한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올해의 가장 큰 진전은 인권범죄에 맞서려는 국제사회의 행동에 국가주권이 장애로 작용하는 정도가 크게 감소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HRW는 ▶유엔전범재판소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 피소▶스페인 판사의 피노체트 전 칠레 국가원수 단죄 시도▶동티모르 국제군 파견 등을 올해 인권보호활동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았다.
이로써 공권력을 내세워 인권을 유린하는 국가원수들은 앞으로 국제사회의 단죄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HRW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