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무기 공장폭발사고 발생직원 10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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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오크리지 UPI〓연합]미국 테네시주의 한 핵무기 제조공장에서 8일 폭발사고가 일어나 공장 직원 10명이 부상했다고 미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미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 Y-12 핵무기 공장에서 발생한 갑작스런 폭발사고로 직원 7명이 공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오크리지 공장 주변은 사고 조사를 위해 전면 봉쇄됐다.

관리들은 이번 사고가 핵탄두 제조시 사용되는 냉각제로, 폭발성이 강한 나트륨-칼륨 혼합물이 원자로 바닥으로 흘러들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크리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록히드 마틴 에너지 시스템사는 폭발 당시 원자로에 열화감손 우라늄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피해 직원들이 최소한의 방사능에 누출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측은 또 사고 직후 약 50명의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면서 다른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방사능 누출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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