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 온라인 뉴스에 여학생 비키니 사진 외설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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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un 화면 캡쳐

케임브리지대 학생들이 개설한 온라인 뉴스사이트에 여학생들의 비키니 사진이 올라와 외설 시비가 일고 있다.

온라인 뉴스사이트 ‘더 탭’(www.cambridgetab.co.uk)은 올초 조지 마랑고스 질크스(22), 잭 리블린(20), 테이무어 애티게치(21) 등 세 남학생과 몇몇 여학생이 호주머니를 털어 출범시켰다. 이들 중 일부는 케임브리지대 학생 신문 ‘케임브리지 스튜던트’의 기자 출신으로 기존 뉴스 포맷에 대항하기 위해 웹진을 창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는 ‘탭 토티’(탭이 선정한 섹시 여성이라는 뜻)라는 코너를 만들어 교과서를 앞에 두고 비키니 차림으로 잔디밭에 누워있는 여학생, 스포츠 브래지어 차림으로 킥복싱을 하는 여학생의 사진을 올렸다. ‘더 탭’측은 ‘탭 토티’ 클릭 수가 3주만에 10만회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cambridgetab 화면 캡쳐

더구나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이 사진과 함께 흥미 위주로 보도하자 케임브리지대 총학생회는 비난 성명을 내면서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여성에 대한 유해한 태도를 만들어 강화한다”는 이유에서다.

‘더 탭’엔 아직 사진이 그대로 올려져 있다. 하지만 데일리 텔리그래프지는 이에 대해 사진을 찍어 게재하도록 허락한 여학생 본인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내보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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