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SK텔레콤 299만원…정보통신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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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 위로 고개를 들었다가 바로 밑에서 턱걸이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30포인트의 오르내림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1.81포인트 오른 999.92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정보통신주.증권주 등에 대한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오전중 1000선을 가볍게 돌파, 지수 1000대에 안착하는 듯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매도 세력이 힘을 얻어 등락을 반복했다.

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정보통신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을 뿐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7배나 돼 종목의 차별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리란 예측과 선물.옵션 만기가 임박했다는 걱정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지속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7.64% 올라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고 식료품.음식료제조업.종이제품.기계업종도 올랐다. 반면 철강산업.보험.종금.은행 업종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빅5 종목중 한전(-4백원).포항제철(-1만3천원)은 하락했으나 SK텔레콤은 39만원이 올라 상한가를 기록, 2백99만원으로 3백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3천5백원)도 27만8천5백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통신이 1만4천5백원 오르는 등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유양정보통신이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데이콤.전기초자.대우자동차판매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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