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김정길씨 부산 출마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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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정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16대 총선에서 부산 영도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90년 3당 합당을 거부하고 동향(경남 거제) 선배인 김영삼 당시 민주당 총재와 결별한 뒤 지역갈등 극복을 명분으로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평민당과의 통합(91년 9월)에 동참했지만 이후 부산에서 내리 세차례 낙선하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는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를 아끼는 많은 분들이 이제 무모한 싸움을 그만두고 지금 살고 있는 분당이나 수도권에서 출마하라고 권유했고, 여론조사 결과로도 분당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며 "모험을 할 나이도 아니어서 많은 날을 번민했다" 고 토로.

金전수석은 "그러나 지역정서를 현실로 인정하기보다 온몸을 던져 싸우기로 했다" 고 설명.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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