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거부 포항 유강초등교생 정상 등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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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며 지난 4일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던 포항 유강초등학교 학부모들은 6일 일단 학생들을 모두 정상 등교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유강초등학교 전교생 6백20명 가운데 1백20여명을 등교시키지 않은데 이어 6일에는 전교생을 등교시키지 않기로 결정한바 있으나 5일 이를 번복했다.

그러나 이들은 "6학년생들의 중학교 입학원서 제출 집단거부방침은 계속 유효하다" 고 말했다.

학부모 1백50여명은 오는 8일 버스 3대로 경북도교육청을 방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학교신설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갖기로 했다.

유강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97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유강택지개발지구에 2천2백여가구가 입주했으나 인근에 중학교가 없어 내년에 중학교에 진학해야 할 6학년생 78명이 1시간이상 걸리는 대신동까지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교육청은 "중학교 신설문제는 먼저 부지가 확보되고 예산이 뒤따라야 할뿐만 아니라 지역의 학생수도 감안해야 求?만큼 그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힐수 없다" 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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