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350만명 입장 6천억 매출…5일경기 끝으로 올시즌 마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내장객 5백만명, 매출액 1조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 경륜이 5일 올스타전을 끝으로 올시즌 막을 내렸다.

경륜운영본부 이강종(66)사장은 "올시즌 입장객 총 3백50만명에 매출액은 약 6천억원에 이른다" 며 "지난 시즌대비 매출액은 75%, 입장객은 60%나 성장한 것" 이라고 밝혔다.

94년 시작된 국내 경륜은 올해로 5년째. 경륜은 시행초기 사행성이 강한 도박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대중화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입장객이 3백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이제는 건전한 가족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사장에 따르면 국내 경륜은 1인당 베팅 한도액이 5만원에 불과하며 실제 경륜팬들의 1인당 하루 평균 베팅액은 1만7천원 정도라는 것. 50년 역사의 일본 경륜의 매출규모는 약 20조원. 이는 경제규모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본 경륜은 거의 도박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사장은 "일본 경륜팬은 50대 남성들이 주류지만 국내 경륜팬은 젊은층과 가족 중심" 이라며 "내년 6월 창원 경륜장이 문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경륜도 도입된다면 경륜의 대중화는 더욱 급속히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혔다.

이순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