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페니클래식골프] 박세리 - 에이징어 '찰떡콤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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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박세리(22)와 폴 에이징어(39)가 미프로골프 JC페니클래식에서 콤비플레이를 과시하며 우승문턱에 다가섰다.

박세리 - 에이징어조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 이니스브룩 리조트골프코스(파71)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에이징어의 선전에 힘입어 62타를 기록, 합계 22언더파 1백91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세리 - 에이징어조는 2위인 마리아 요르스 - 스콧 검프조에 4타차로 앞서 있다.

두 선수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성적을 가리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에이징어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박세리는 버디 1개도 건지지 못하고 줄곧 파에 그쳤다.

에이징어는 이날 5백72야드짜리 14번 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2백60야드 지점에서 3번우드로 그린에 올린 뒤 13m짜리 퍼팅을 성공시켜 이글을 잡는 등 안정된 기량을 펼쳤다.

경기 후 에이징어는 "박세리가 계속 파를 잡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버디를 노릴 수 있었다" 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전날 박세리조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던 장타자 커플 존 댈리-로라 데이비스조는 67타에 그쳐 합계 17언더파 1백96타로 3위로 밀려났다.

한편 애리조나주립대 선배 짐 카터와 출전한 박지은조는 5언더파로 선전했으나 합계 6언더파 2백7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우승조는 상금 44만달러를 나눠가지며 준우승조에는 23만달러가 주어진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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