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용카드사 한국진출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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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일본계 신용카드업체가 한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지난주말까지 2주 동안 서울에서 시장조사를 벌인 일본 도쿄미쓰비시은행 영업부의 한 관계자는 2일 "현재로선 이름을 공개하기 곤란한 일본의 유력 카드회사로부터 한국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의뢰받아 폭넓은 자료조사와 함께 업계 관계자를 면담했다" 고 밝혔다.

도쿄미쓰비시은행측은 이 일본계 카드사가 ▶내년에 한국 카드시장에 직접 참여하거나▶경영이 어려운 한국내 카드사와의 자본제휴 또는 지분참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드시장에는 이미 영업인가 신청을 낸 롯데할부금융과, 부채비율을 2백%로 맞춘 뒤 신청서를 낼 예정인 현대.SK캐피탈, 금융계쪽에서 산은캐피탈.상호신용금고연합회.새마을금고연합회 등이 2000~2001년 영업개시 계획을 수립.추진 중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본계 카드업체로선 처음이 될 이 회사의 한국시장 진출 타진과 관련, 국내 카드업계는 "대우그룹 계열 다이너스클럽코리아의 해외매각 협상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수 있을 것" 이라며 "그 자체가 기존 국내 카드시장에 큰 위협이 되진 않을 것"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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