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총선출마 대비 민심살피며 지역구 물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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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는 연말께 단행될 '뉴밀레니엄 사면' 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1일 "IMF형 경제사범과 일반 민생사범.행정사범 등에 대한 사면을 긍정 검토 중" 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특가법상 알선수재.조세포탈 혐의로 2년의 징역형이 확정된 金씨는 지난 8.15 특사에서 형집행 면제(잔형 면제)의 부분 사면만 받았다.

그래서 피선거권과 공무담임권 등은 박탈된 상태다.

金씨는 사면.복권이 되면 내년 4월 16대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감 중인 홍인길(洪仁吉) 전 의원의 지역구(부산 서구)를 물려받거나 YS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출마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0월 말에는 2박3일 일정으로 부산과 거제를 각각 방문했다.

부산에선 김광일(金光一)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등산을 하며 지역민심을 살폈다고 한다.

金씨측은 그러나 "부산.거제 방문은 선영을 방문하는 등의 개인적 일정이었다" 고 설명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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