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 값 코스닥이 유리…거래소보다 할인율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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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뮤추얼펀드가 코스닥에 등록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값을 못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관에 정한 주식편입 비율이 낮을수록 제값에 가깝게 거래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뮤추얼펀드 67개의 할인율을 비교한 결과, 상장 13개 펀드의 할인율은 17.34%인 반면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54개 펀드의 할인율은 11.05%로 조사됐다.

할인율이란 뮤추얼펀드의 이론적인 가치(주당순자산)에 비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싼 값에 거래되는가를 계산한 것이다.

펀드의 시세가 이론 가치보다 낮아지는 것은▶만기까지 돈을 못찾는 폐쇄형이라는 제약이 있는데다▶펀드의 현재 가치가 만기때의 가치보다 낮아질 위험을 안아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펀드의 할인율은 증시가 호황일 때는 낮아지고 불황일 때는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적극적인 주식투자를 하는 성장형.자산배분형 펀드의 평균 할인율은 각각 12.38%와 16.44%로 계산됐다.

반면 주식투자에 소극적인 안정형의 할인꼭?7.99%에 불과했다. 채권에만 투자하는 채권형은 오히려 0.06%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와 함께 거래소 상장된 펀드의 연간 회전율이 29.21%로 코스닥에 등록된 것(27.96%)보다 거래가 다소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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