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미약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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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미약품공업은 대표적인 신약 관련주로 사흘째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제약주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암진단 키트 개발 사실이 발표되면서 지난주말 1만2천8백원에서 1일 1만9천4백원으로 51.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장이 끝나고도 상한가 매수잔량이 1백50만주나 쌓였다. 액면가는 2천5백원이고 외국인들이 상장주식 5백47만주의 1.61%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암 진단 키트가 위암.간암.폐암.유방암 등 7종류의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적중률이 90%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암진단키트는 내년 상반기중 판매에 들어갈 예정으로 연간 70억원 정도를 벌어들일 것으로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지난 97년에는 면역억제제인 마이크로이멀션 제조기술을 스위스 노바티스사에 수출, 2006년까지 매년 70억원 가량의 로열티 수입이 기대돼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올해 한미약품공업의 영업실적은 항생제 수출 감소로 매출액은 1천1백96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상이익은 41% 증가한 59억9천만원, 순이익은 30.3% 정도 증가한 52억5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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