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TV 가이드] '결혼에 올인' 신데렐라 신드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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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TV 드라마의 흥행 코드는'신데렐라 스토리'였다. SBS'파리의 연인'은 시청률 50%를 넘기며 신드롬까지 불러일으켰다.

SBS-TV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4일 방송에서 '신데렐라는 있다-결혼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라는 타이틀로 최근 불고 있는 신데렐라 신드롬을 다룬다. '신데렐라 신드롬'이나 '온달 콤플렉스'는 새롭게 등장한 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신분상승을 위해 돈 있고 능력 있는 배우자를 만나려는 욕구가 '신데렐라 신드롬'을 타고 사회 문제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데렐라의 꿈을 좇는 여성들은 돈이 많다는 남자의 한마디에 모든 경계를 허물어 버린다. 최근 이를 악용해 재벌 2세를 사칭하며 여성들을 농락하고 돈까지 갈취하는 사례들도 늘고 있지만, 부유층과의 만남을 인생의 기회로 여기는 여성들은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또 결혼정보회사에는 배우자로 경제력만 확실히 갖춘 사람이라면, 나이.외모.성격 등은 상관없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경제난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개인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신분상승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신데렐라의 꿈을 좇는 여성들이 더욱 늘었고 이제는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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